산 중턱에 어마어마한 기독교 재단의 한 대학교에 있었다.
엄청난 예배(?) 시간인지, 종교부흥회인지가 한창이었고,
나는 친구들과 함께 그 자리에 앉아있었다.
처음에는 이리저리 도망다니기도 하였으나,
결국 잡혀서 사라지는 다른 사람들을 보고 얌전해지기로 했다.
아무래도 밤새 그러고 있었던것 같다.
무서운 학교, 무서운 종교 ㄷㄷㄷ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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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턱에 어마어마한 기독교 재단의 한 대학교에 있었다. 엄청난 예배(?) 시간인지, 종교부흥회인지가 한창이었고, 나는 친구들과 함께 그 자리에 앉아있었다. 처음에는 이리저리 도망다니기도 하였으나, 결국 잡혀서 사라지는 다른 사람들을 보고 얌전해지기로 했다. 아무래도 밤새 그러고 있었던것 같다. 무서운 학교, 무서운 종교 ㄷㄷㄷ (응?) 내일이 오는것이 두려워서 밤에 잠들기가 싫다 그러다 누우면 금새 잠에 빠져들어 깨고 싶지가 않다 어떻게해서든 내일이 오는것이 싫은모양이다 조금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게 애매하기에 나는 지금까지 그냥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아마 조금이라도 확실하다면 나는 그냥 있지는 않을것 같은데... 또 그러기도 쉽지가 않은게, 그만두기엔 1년이라는 약속기간이 아직 6개월이 남아있다 하지만 계속 유지하기에는 애매한 하루하루가 더욱 피곤해질 따름이다 여름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안그래도 다음달이 벌써 유월이란다. 말도안된다 정말..
혼자 살게 된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일주일동안 먹을 식량을 구비해두는일이 여간 귀찮치않을수 없게되었다. 처음에는 이것저것 잘해먹고 지냈지만 요즘은 정말 포기상태다. 스트레스와 무기력함이 겹쳐서 뭔가 만들어 먹는다는것 자체가 고역인일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지난주에도 씨리얼을 샀는데, 또 탁월한 선택이었다.사실 지금까지 씨리얼은 세 번밖에 사질 않았다. 500g짜리 하나를 사두고 아침에만 먹으니 보통 일주일은 먹는다. 그리고 그 다음 일주일은 빵-주로 모닝빵이나 식빵-을 먹고, 어떨땐 곡물차-율무차, 호두영양차따위-등을 마시기도 하니까 잘해야 한달에 한번 정도 사는 꼴이랄까. 어쨌든 지금까지 내가 골랐던 씨리얼은 모두다 성공이었다.
사진 왼쪽이 딸기가 그려진 패키지가 맘에들어서 샀던 씨리얼1호 .Strawberry crisp!
두번째 골랐던 녀석은 크랜베리휘트.(얘는 사진이 없다;)
세번째가 우측의 보라색녀석. -그 판매원은 그렇게 남의 상품을 깍아내리면서 팔고 싶은건지 궁금하다. 소비자의 취향을 존중하지 않는 그런 판매원이 판매원이라고 할 수 있을까? 사실 테스코의 씨리얼이 좋아진 이유는 단맛이 덜해서이다. 어렸을때 주로 먹었던 캘로그나 포스트의 것은 너무 달았던 기억이다. 요즘은 그쪽걸 먹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내가 먹었던 가장 최신의 것은 빅팝과 아몬드후레이크인데, 빅팝은 그냥 주워먹고; 아몬드후레이크도 그냥 주워먹는다; 씨리얼이라기보다 가공이 다 끝난 과자같기 때문이다. 그걸 먹을땐 몰랐는데, 테스코것을 먹다보니 그게 느껴졌다. 모름지기 씨리얼이란 '쌩으로 먹으면 맛없지만 우유와 함께일때 최고인것'이 아닐까 싶다.(뭐가 이리 거창해 ㅋㅋ)
사진의 바닥에 누워있는 스트레스라는 책은 보고 있는것자체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쌓일것같은 비쥬얼이다(낄낄)
오늘. 검색해보니 특유의 '쓴맛'이라고 표현하는데, 내 입엔 당췌 짠것으로 밖에 느껴지질 않는다.. 카스라이트나 sol맥주가 더 내 타입. -사실 요즘엔 달달한 크루저 크랜베리♥ 몰랐는데, sol맥주는 양조위가 캘리포니아빠에서 왕정문을 기다리며 마신 맥주란다. 다음번엔 중경삼림을 다시보며 마셔봐야겠다. 한달전. 참, 아침에 파는 손두부를 드디어 먹어봤는데, 생각보단 맛이 괜찮았다. 완벽하게 손두부인지는 살짝 의심이 갔지만. 어쨌든 손으로 그냥 떼어먹기도 하고 간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김치랑 먹기도 했.. 지만 한모를 다 먹기엔 너무 많았다. 점심때까지 두부의 비릿함이 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날이었다. 따뜻한 두부를 냉장시키는건 못할짓인것 같아서 그랬지만.. 남겨놨다 구워먹을껄 참 미련했다ㅋㅋ 2주전. 칼국수를 국물과 함께 손등에 엎었는데, 내 손이 걱정되기보다 태평하게 우선 먹자고 말하는 상사는 아무리 생각해도 두고두고 남을 일인것 같다. 나 혼자 하다 그런거면 이런 말을 안하지만, 그쪽도 반쯤은 잘못이 있는거였으니까. 나의 엄청난 순발력으로 거의 1초만에 수돗물에 손을 식히지 않았더라면 일주일쯤 병원신세를 지고 병원비를 청구했을거라는걸 모르는걸까. 사람은 사소한데서 빈정이 상하기도 하는데 말이다. (하지만 이건 사소한일이 아니라고!) 어제. 어제 밤엔 기분이 정말 쉣이었다. 퇴근할때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퇴근무렵 내가 가장 아끼는 우산의 접힘 고정장치가 부러져있음을 확인한 뒤부터 급속도로 나빠졌다. 그것또한 왜 나에게 말하지 않았을까? 우산이 혼자서 바닥으로 널부러졌을리가 있는가. 선반구석에 잘 걸어두었는데. 아 그래 혼자 널부러질수도 있지. 그래 이건 그냥 그렇다 치자. 무튼 그래서 집에 가려던것도 무산하고 영화를 봤는데, 내 생에 이렇게 더럽고 잔인한 영화도 처음이다 싶었다. 그게 너-무 현실적이어서인지, 너-무 연기를 잘해서인지, 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감독은 그런 현실을 알리고 싶어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대체 뭘 말하고 싶은건지- 평범하게 보이는 노인도 실상 그렇지 않을거라는거?-,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공포영화 좀비영화 피칠갑영화도 아무렇지 않은 내가 영화보면서 구토감을 느낀적과 중간에 뛰쳐나가고 싶었던적이 있었던가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걸 보니, 어떤의미에서 대단한 기억이 될 영화였다. 이런 현실을 영화로까지 만들어야하는 이유는 뭘까? 현실을 피하지 말고 똑바로 보고 새겨두라는건가? 안그래도 매일같이 보고 듣는게 그런 뉴스인데, 그럴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아무런 깨달음도 받을 수 없었던.. 나와는 코드가 맞지 않는 감독인가보다. 아마 그영화를 잊기 전까지는 혼자 여행가서 아무한테나 말을 거는일은 하지 못할것만 같다. 좀아까. 밤에 타는 버스는 왠지 죽을것만 같다. 미친듯이 달리는 버스는 멈추지 않고 끝까지 달릴것만 같다. 무섭다 그 속도 ㄷㄷㄷ 지금 시선. 고개를 움직이지 않는 노호혼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묻는다면 그래도 당신네들이 사준 선물이라는데 마지막 의미가 남아있지. 그것도 기억하지 못할것이라는것을 나는 이제 알것 같아. 너에게 기억이 그렇게 가벼운것이라면 나는 이제 어떤 기억을 남기면 좋을까- 하는 고민따위는 하지 않게 될꺼야. 그래도 아마 넌 상관없겠지. 나의 바람은 늘 상처가 된다. 재가공되었든, 거짓이든 더 많이 기억하는 쪽이 불리하다. 그럴싸하게 정리를 마치고 앉아본다. 아직도 넓은 벽이 허전하게만 느껴지지만 그래도 이젠 제법 사람 사는곳같다. 책상과 책장과 작은 카펫과 테이블은 사치가 아니라, 내게 있어서는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다. 책상을 말끔하게 보기좋게 정리해놓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뭔가 새로 시작하고 싶어지는 마음과 같다고 생각한다. 주변이 어수선하고 맘에 들지 않는데 그 안에서 무엇인가 하고 싶은 마음이 들까? 적어도 나는 그렇지가 못하다. 요즘은 샘플촬영 준비로 몸이 힘들다. 일요일 촬영이 끝나면 한숨 돌릴 수 있을까. 조금 일찍 일어나 따끈한 아침 두부 한모를 먹고 기분좋게 사진찍고 싶다. 조금만 더 정신적 안정을 찾으면, 애쓰지 않아도 그렇게 되겠지. -)정말 두부 먹고 싶은데 일어날 수가 없어 ㅠ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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