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해당되는 글 27건

  1. 지난밤 꿈이야기 2009.10.18
  2. 낮엔 졸리고 밤엔 자기 싫고 2 2009.05.15
  3. 나의 탁월한 씨리얼 선택기 4 2009.05.09
  4. 나도요 1 2009.05.04
  5. 하이네켄은 너무 짜고 아침두부를 혼자 다먹기엔 너무 많고 2 2009.03.24
  6. 대명항 2009.02.09
  7. 2008 Grandmint Festival 2 2009.02.09
  8. 정신적 안정 2 2009.01.16
  9. 한달같은 일주일 2 2008.12.21
  10. 3 2008.11.14

지난밤 꿈이야기

from 이야기 2009. 10. 18. 17:45

산 중턱에 어마어마한 기독교 재단의 한 대학교에 있었다.
엄청난 예배(?) 시간인지, 종교부흥회인지가 한창이었고,
나는 친구들과 함께 그 자리에 앉아있었다.
처음에는 이리저리 도망다니기도 하였으나,
결국 잡혀서 사라지는 다른 사람들을 보고  얌전해지기로 했다.
아무래도 밤새 그러고 있었던것 같다.
무서운 학교, 무서운 종교 ㄷㄷㄷ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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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오는것이 두려워서 밤에 잠들기가 싫다
그러다 누우면 금새 잠에 빠져들어 깨고 싶지가 않다
어떻게해서든 내일이 오는것이 싫은모양이다
조금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게 애매하기에 나는 지금까지 그냥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아마 조금이라도 확실하다면 나는 그냥 있지는 않을것 같은데...
또 그러기도 쉽지가 않은게, 그만두기엔 1년이라는 약속기간이 아직 6개월이 남아있다
하지만 계속 유지하기에는 애매한 하루하루가 더욱 피곤해질 따름이다
여름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안그래도 다음달이 벌써 유월이란다.
말도안된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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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게 된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일주일동안 먹을 식량을 구비해두는일이 여간 귀찮치않을수 없게되었다. 처음에는 이것저것 잘해먹고 지냈지만 요즘은 정말 포기상태다. 스트레스와 무기력함이 겹쳐서 뭔가 만들어 먹는다는것 자체가 고역인일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지난주에도 씨리얼을 샀는데, 또 탁월한 선택이었다.사실 지금까지 씨리얼은 세 번밖에 사질 않았다. 500g짜리 하나를 사두고 아침에만 먹으니 보통 일주일은 먹는다. 그리고 그 다음 일주일은 빵-주로 모닝빵이나 식빵-을 먹고, 어떨땐 곡물차-율무차, 호두영양차따위-등을 마시기도 하니까 잘해야 한달에 한번 정도 사는 꼴이랄까. 어쨌든 지금까지 내가 골랐던 씨리얼은 모두다 성공이었다.

 

사진 왼쪽이 딸기가 그려진 패키지가 맘에들어서 샀던 씨리얼1호 .Strawberry crisp!
(몰랐는데, 인기가 많은 상품이었나보다!)
우선 테스코의 씨리얼은 처음이었다. 하지만 나는 왠지 어매뤼컨냄새(ㅋㅋ)가 나는 테스코가
좋아보이는 콩깍지에 씌였던건지 모르겠다; 패키지디자인이 너무 맘에 들었고, 나는 워낙
딸기를 좋아하는데, 겉에 이런 문구가 있었다. Oat clusters with real strawberry pieces
와우! 지쟈스! 정말일까.  패키지디자인에서 무한한 감동을 받은 나는 덥썩 사왔고, 집에와서 맛보기로 하나 집어먹는순간 뱉어버리고 싶었다. 쉩! 그렇다. 이건 정말 오트밀덩어리였다. 씨리얼은 우유와 함께 먹는것보다 생으로 주워먹는게 더 많은 나에게 그럴 수 없게 만든 씨리얼이었다. 텁텁한 오트밀도 좋다면 굳이 말리진 않겠다.. 하지만 이녀석 우유와 만나면 그렇게 달라질 수가 없다. 우유는 고소해지고, 퍽퍽했던 덩어리는 촉촉해지고(당연하겠지만) 그리고 정말 딸기 슬라이스도 있다! 건조딸기지만 우유를 만나면 그래도 새콤한 맛을 내는게 귀엽다. 게다가 오트밀이라는게 굉장히 배를 부르게 하는 효과가 있는지, 이걸로는 한그릇 이상을 먹어본적이 없다. 왠지 한그릇 먹고나면 못먹게 만드는 힘이 있달까. 먹고싶어지지가 않는다. 그래서 나의 최고의 씨리얼. 일단 주워먹질 못하고 끼니때만 정량으로 먹게되니 경제적이고 건강적이기까지하니까. 이런 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 다음부터 여기 홈플러스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다;ㅅ; 다른 곳에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애석한 일이다.

 

두번째 골랐던 녀석은 크랜베리휘트.(얘는 사진이 없다;)
얘도 좋은데, 씨리얼이 조금 질기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우유가 변하지 않는다(?) 나는 씨리얼을 먹을땐 어떤식으로든 우유가 변하는쪽이 좋은데-초코우유가 되는 이유로 신봉했던 코코볼과 고소해지는게 좋았던 아몬드후레이크, 설탕우유가 되는 콘프로스트기본맛- 얘는 크랜베리 필링이 너무 건조하고 씨리얼 안쪽에 숨어 있어서 우유에 들어가도 필링맛이 안난다. 그래서 우유에 크랜베리 쨈을 조금 넣어서 먹었더니 대 만족!
내가 씨리얼먹을때 쨈을 넣고 먹었다니까 친구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이렇게 많이들 먹는데?
 

 

세번째가 우측의 보라색녀석.
아 이건 조금 난감하다. 맛있는데, 그냥먹기에 너무 좋아서 (나에게) 곤란하다.  처음에 뜯어보고서 깜짝 놀랐는데, 진짜 건바나나슬라이스-술안주로 잘 먹는그거-와 건포도가 왕창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씨리얼 자체도 고소하고 건포도가 왕창있으니.. 그냥 주섬주섬 손이 가서 한 2/5는 그냥 주워먹었던것 같다.아, 사과, 아몬드, 코코넛 등의 말린재료들이 더 있으나, 특히 많은것이 말린바나나와 건포도였다. 무튼, 테스코는 맛없으니 캘로그나 포스트것을 사라는 판매원의 말에 반항하듯이 사왔던터라 조금 걱정도 되었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아깝다! 그리고 애석하게도 또 다음번에 갔더니 안보이는 이 녀석...... 왜 내가 선택한것들은 다 없어지는건지. 공교롭게도 그것들은 예뻐서 패키지를 버리지 않은것들..그래서 볼때마다 더 슬프다 정말 ㅠ_ ㅠ

 -그 판매원은 그렇게 남의 상품을 깍아내리면서 팔고 싶은건지 궁금하다. 소비자의 취향을 존중하지 않는 그런 판매원이 판매원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나 : (단호박뭐시기 후레이크를 가리키며) 저기, 이것만 가격이 없는데, 얼마인가요?
판매원 : 아, 그게 지금 xxxxx원정도인데 행사중이라 500원 할인 되세요.
나 : 아. 그래요.(들고있다가 내려놓고 보라색을 집는다)
판매원 : 어머, 테스코것보다는 이것드세요. 이게 훨씬 맛있어요.
나 : 음, 이건 맛이 없나요?
판매원 : 테스코건 한번 먹어보시면 다시 잘 안사세요. 포스트나 캘로그껄로 드세요~
나 : (어이없다는듯 판매원을 한번 쳐다본후) 아, 네..  (보라색을 들고 그냥 나온다)

사실 테스코의 씨리얼이 좋아진 이유는 단맛이 덜해서이다. 어렸을때 주로 먹었던 캘로그나 포스트의 것은 너무 달았던 기억이다. 요즘은 그쪽걸 먹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내가 먹었던 가장 최신의 것은 빅팝과 아몬드후레이크인데, 빅팝은 그냥 주워먹고; 아몬드후레이크도 그냥 주워먹는다;  씨리얼이라기보다 가공이 다 끝난 과자같기 때문이다. 그걸 먹을땐 몰랐는데, 테스코것을 먹다보니 그게 느껴졌다. 모름지기 씨리얼이란 '쌩으로 먹으면 맛없지만 우유와 함께일때 최고인것'이 아닐까 싶다.(뭐가 이리 거창해 ㅋㅋ)
특히 나처럼 그냥 주워먹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라면; 마지막으로.. 딸기크리스피 다시 들여놓았으면 좋겠다고 고객의 소리라도 남겨볼까 진지하게 고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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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의 바닥에 누워있는 스트레스라는 책은 보고 있는것자체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쌓일것같은 비쥬얼이다(낄낄)
하지만 내 스트레스를 좀 알고 싶고 해결해보고싶어서 빌려왔다. 읽다가 스트레스가 폭발하지만 않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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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요

from 이야기 2009. 5. 4. 22:09
















이건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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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검색해보니 특유의 '쓴맛'이라고 표현하는데,
내 입엔 당췌 짠것으로 밖에 느껴지질 않는다..
카스라이트나 sol맥주가 더 내 타입.
-사실 요즘엔 달달한 크루저 크랜베리♥
몰랐는데, sol맥주는 양조위가 캘리포니아빠에서 왕정문을 기다리며 마신 맥주란다.
다음번엔 중경삼림을 다시보며 마셔봐야겠다.


한달전.
참, 아침에 파는 손두부를 드디어 먹어봤는데,
생각보단 맛이 괜찮았다. 완벽하게 손두부인지는 살짝 의심이 갔지만.
어쨌든 손으로 그냥 떼어먹기도 하고 간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김치랑 먹기도 했..
지만 한모를 다 먹기엔 너무 많았다. 점심때까지 두부의 비릿함이 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날이었다.
따뜻한 두부를 냉장시키는건 못할짓인것 같아서 그랬지만.. 남겨놨다 구워먹을껄 참 미련했다ㅋㅋ


2주전.
칼국수를 국물과 함께 손등에 엎었는데,
내 손이 걱정되기보다 태평하게 우선 먹자고 말하는 상사는 아무리 생각해도 두고두고 남을 일인것 같다.
나 혼자 하다 그런거면 이런 말을 안하지만, 그쪽도 반쯤은 잘못이 있는거였으니까.
나의 엄청난 순발력으로 거의 1초만에 수돗물에 손을 식히지 않았더라면 일주일쯤 병원신세를 지고 병원비를 청구했을거라는걸 모르는걸까. 사람은 사소한데서 빈정이 상하기도 하는데 말이다. (하지만 이건 사소한일이 아니라고!)


어제.
어제 밤엔 기분이 정말 쉣이었다.
퇴근할때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퇴근무렵 내가 가장 아끼는 우산의 접힘 고정장치가 부러져있음을 확인한 뒤부터
급속도로 나빠졌다. 그것또한 왜 나에게 말하지 않았을까? 우산이 혼자서 바닥으로 널부러졌을리가 있는가.
선반구석에 잘 걸어두었는데. 아 그래 혼자 널부러질수도 있지. 그래 이건 그냥 그렇다 치자. 무튼 그래서
집에 가려던것도 무산하고 영화를 봤는데, 내 생에 이렇게 더럽고 잔인한 영화도 처음이다 싶었다.
그게 너-무 현실적이어서인지, 너-무 연기를 잘해서인지, 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감독은 그런 현실을 알리고 싶어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대체 뭘 말하고 싶은건지- 평범하게 보이는 노인도 실상 그렇지 않을거라는거?-,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공포영화 좀비영화 피칠갑영화도 아무렇지 않은 내가 영화보면서 구토감을 느낀적과 중간에 뛰쳐나가고 싶었던적이 있었던가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걸 보니, 어떤의미에서 대단한 기억이 될 영화였다.
이런 현실을 영화로까지 만들어야하는 이유는 뭘까? 현실을 피하지 말고 똑바로 보고 새겨두라는건가?
안그래도 매일같이 보고 듣는게 그런 뉴스인데, 그럴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아무런 깨달음도 받을 수 없었던.. 나와는 코드가 맞지 않는 감독인가보다.
아마 그영화를 잊기 전까지는 혼자 여행가서 아무한테나 말을 거는일은 하지 못할것만 같다.



좀아까.
밤에 타는 버스는 왠지 죽을것만 같다.
미친듯이 달리는 버스는 멈추지 않고 끝까지 달릴것만 같다.
무섭다 그 속도 ㄷㄷㄷ


지금 시선.
고개를 움직이지 않는 노호혼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묻는다면
그래도 당신네들이 사준 선물이라는데 마지막 의미가 남아있지.
그것도 기억하지 못할것이라는것을 나는 이제 알것 같아.
너에게 기억이 그렇게 가벼운것이라면 나는 이제 어떤 기억을 남기면 좋을까- 하는 고민따위는 하지 않게 될꺼야.
그래도 아마 넌 상관없겠지.
나의 바람은 늘 상처가 된다.
재가공되었든, 거짓이든 더 많이 기억하는 쪽이 불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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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항

from 사진 2009. 2. 9. 00:30





























미미현상
아마도 tmax100 roll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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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Grandmint Festival

from 사진 2009. 2. 9. 00:24




















































미미현상
아마도 tmax400 roll film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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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안정

from 이야기 2009. 1. 16. 00:45

그럴싸하게 정리를 마치고 앉아본다.
아직도 넓은 벽이 허전하게만 느껴지지만 그래도 이젠 제법 사람 사는곳같다.
책상과 책장과 작은 카펫과 테이블은 사치가 아니라, 내게 있어서는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다. 책상을 말끔하게 보기좋게 정리해놓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뭔가 새로 시작하고 싶어지는 마음과 같다고 생각한다. 주변이 어수선하고 맘에 들지 않는데 그 안에서 무엇인가 하고 싶은 마음이 들까?
적어도 나는 그렇지가 못하다.

요즘은 샘플촬영 준비로 몸이 힘들다.
일요일 촬영이 끝나면 한숨 돌릴 수 있을까.

조금 일찍 일어나 따끈한 아침 두부 한모를 먹고 기분좋게 사진찍고 싶다.
조금만 더 정신적 안정을 찾으면, 애쓰지 않아도 그렇게 되겠지.



-)정말 두부 먹고 싶은데 일어날 수가 없어 ㅠ_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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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같은 일주일

from 이야기 2008. 12. 21. 22:07


공지메일때문에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안부를 묻는 글.
뭐하냐는 그런 얘기,
쓸데없는 댓글,
뭐 그런 글들에 반갑고
뭐 그런 글들에 괜히 든든하고
뭐 그런 글들에 괜히 뭐라도 끄적이고 싶고

뭐 그런 하루하루 입니다.

별 얘기도 아니고,
뭔가 진지하게 글을 읽어내리기에도 정신 없어서
지금 뭐라고 쓰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왠지 울적해지고 눈물이 날것같은 이유는 뭘까요.


나는 혼자서도 참 잘 살 수 있는 사람 인것 같다.
그런 생각은 언제부터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나이보다 생각이 어른스럽다는, 성숙하다는 그런 얘길 들었던 그때부터였는지도-
나는 내가 생각해도 어디서든 잘 내 자리를 꾸려나갈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게 일본이든, 아프리카든, 시베리아 벌판이든.
시골마을이든, 아무것도 없는 바닷가마을이든.
나는 어디에 가든 내 공간을 꾸려낼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디에 있어도 외롭다면,
어느곳에 있어도 상관없다.


하루하루가 여행처럼 흘러간다.
마치 잠시 떠나온 여행지에서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기분이다.
어서 내 공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해결이 될까. 이런 마음은.


좋아하던 거리도
좋아하던 영화관도
좋아하던 공간들도
모두 괜찮다고 그렇게 다독였는데,
울컥 이렇게 그리워지는걸 보면
앞으로도 가끔씩 그런 날들이 오겠지.


그래도
나는
내가 잘 해내리라는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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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야기 2008. 11. 14. 04:17


#
もう終わりま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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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는 장기하
오늘은 TJ
코앞에서 만나도 사진은 커녕 말도 못 붙이는 1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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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검색어는..
[애인문답] [천안 호도과자] [바보]
뭐 이런겁니다.
정확도랑은 상관 없는 쓸레기 검색결과죠.


#
이시간에 깬건
어설프게 마신 칵테일때문.
마침 여행갔던 k가 돌아왔고
주말에 나는 잔뜩 마셨으면 좋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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